북한이 22일 오전 동해안 인근 원산에서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미사일 종류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군은 추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태평양 사령부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몇 초 만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습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이 오전 7시 쯤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아예 솟구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해군 이지스함은 미사일이 일정한 높이 이상으로 솟아오르지 못해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22일 미사일을 발사한 원산 일대에서 사거리 3천km 가량의 무수단 미사일을 주로 시험 발사해 왔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점으로 미뤄 북한이 또다시 무수단이나 북극성 2형을 시험발사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6일 평북 동창리에서 스커드 개량형 4발을 쏜지 16일 만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 김정은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데다 다음달 김일성 105회 생일 등을 앞두고 있어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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