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 해외 항공사 티켓 판매 중지

북한의 고려항공이 모스크바~베이징,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러시아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티켓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습니다.
아에로플로트는 현재 평양까지 직항로가 없기 때문에 평양을 가기 위해선 베이징이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고려항공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고려항공이 모스크바~베이징, 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의 아에로플로트 티켓을 판매해 왔는데, 이 업무를 중단한다는 것 입니다.
이는 전세계 항공사가 이용하는 예약 발권 프로그램이 올초부터 고려항공의 해외 항공사 티켓 판매를 금지했기 떄문이라고 아에로플로트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항공사 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항공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해외 항공사 티켓 판매를 통한 북한의 외화벌이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해외 노동력 운송 수단으로 의혹을 받아온 고려항공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추가한 바 있습니다.
고려항공은 현재 평양에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노선에 취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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