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거액절도 북한 소행 지목"

미국 검찰이 지난해 발생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돈 해킹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지난해 2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은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를 해킹 당해 8천 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10억 원을 도둑 맞았습니다.
누군가 국제금융결제망에 들어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명의로 필리핀 카지노 계좌 등으로의 이체 요청을 해 가로챈 겁니다.
미 검찰이 이 사건의 용의자로 북한을 지목해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브로커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이 범행을 기획했다는 게 미 검찰 판단입니다.
해킹에 사용된 코드가 2013년 한국 언론사 해킹, 2014년 미 소니픽처스 해킹 등 북한이 배후로 지목된 사건의 코드와 같기 때문입니다.
계좌 절도 등 사이버범죄에는 북한 121호 총국 소속 해커 6천 명이 동원되고 있다고 우리 정보기관은 밝혔습니다.
활동 지역도 중국에서 동남아로 확대되고 있어 북한이 새로 찾은 불법적인 돈줄을 죄기 위한 국제사회 공조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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