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학생들이 북한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강연회와 김정은 독재정권을 풍자하는 그림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컬럼비아대 북한 인권 동아리 씨유링크는 현지시각 23일 한국에서 활동 중인 탈북화가 송벽 씨를 초청해 28∼30일 사흘 동안 강연회와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그곳 사람들의 삶'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선 송 씨가 자신의 탈북 여정을 소개하고 작품 30여 점을 선보입니다.

송 씨는 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 선전 포스터를 그리던 화가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당시 부모님과 여동생이 굶어 죽는 모습을 보고 탈북을 시도하다가 정치범 수용소에 갇혔습니다.

이후 2002년 탈북에 성공해 한국에서 북한 풍자 전문 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송 씨는 작년 9월 뉴욕에서 자신의 북한 생활과 탈북 과정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고통받는 삶을 폭로했으며, 10월에는 워싱턴DC에서 미 국무부 주최로 의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작품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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