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이집트·앙골라 순방해 북한과 군사교류 중단요청

황인무 국방차관이 북한과 교류가 활발한 이집트와 앙골라 두 나라를 공식 방문합니다.
국방부는 27일 북한이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위협 등 도발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상황에서, 황인무 차관이 27일부터 31일까지 이집트와 앙골라 두 나라를 차례로 방문해 향후 북한과의 군사적 교류를 중단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차관은 먼저 28일, 세드키 솝히 이집트 국방장관을 예방한 후 '한-이집트 국방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합니다.
특히 이집트에서는 "평양에 이집트 무관부가 개설된 것처럼 우리나라에도 국방무관을 파견하는 것을 포함해 양국 군 고위급 간부들의 군사 교류를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는 31일 앙골라로 이동한 황 차관은 앙골라 군 고위 인사들과 면담한 후 '한-앙골라 국방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 간 국방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군 관계자는 "앙골라 측이 북한에서 앙골라 군사고문단을 철수했다고 했는데, 실제 철수해 북한과 군사 교류를 끊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전통의 우방국인 앙골라 측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압박 공조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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