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시신 인도를 놓고 곧 타결될 것으로 보이던 말레이시아와 북한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억류중인 자국민 9명이 귀환시키는 조건으로 김정남 시신을 북측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김정남 시신을 북한으로 보내기 위해 공항으로 옮겼다가 다시 병원으로 가져왔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아직 완전한 해법이 나오지 않았다며 시신은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김정남 시신을 화장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결국 말레이시아와 북한간 협상이 타결 직전 이견이 발생해 막판 신경전을 벌이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26일 협상결과를 발표하겠다던 말레이시아 당국도 발표를 미루고 있습니다.

일본 NHK는 지난 2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 김정남 암살사건 용의자 2명의 이름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탑승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남 시신 이송 문제를 놓고 말레이이사와 북한이 협상에 난항을 거듭하자 중국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양쪽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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