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무총장, 북한에 "화학무기금지협약 가입 촉구" 서한 보내

유엔 사무총장 등이 북한에 화학무기금지협약 가입을 공식 촉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달 30일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아흐메트 위쥠쥐 화학무기금지기구 사무총장이 공동 명의로 북한의 화학무기금지협약 가입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북한 리용호 외무상에게 발송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CWC에 가입하게 되면 협약에 따라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하고 OPCW의 사찰을 받아야 한다"며 "서한에는 화학무기 사용 위협이 실제 존재하고 있고, 모든 화학무기 사용은 규탄받아야 하며, 관련자들은 처벌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월 28일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에 대해 유엔과 OPCW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고, 이어 최종문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3월 7일 OPCW 집행이사회에 참석해 북한에 대한 OPCW 유엔 사무총장 공동 명의 서한 발송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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