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대결... 3대 0 승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역사적인 '남북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해 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6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 4차전에서 북한을 3-0으로 완파했습니다.
남북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경기를 치른건 처음입니다.
북한 선수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슬로베니아, 영국, 호주에 이어 북한까지 따돌린 한국은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3부 리그로 승격하게 됩니다.
관중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관중들은 경기 내내 막대 풍선과 깃발 등을 흔들며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남북공동응원단 5백여 명을 비롯해 5천8백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평창조직위와 강원도는 이번 남북 대결을 계기로 내년 평창올림픽에도 북한이 참가해 평화올림픽을 구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