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뒤 불과 이틀 만에 한반도로 다시 접근한 미군의 칼빈슨 항모 전단에 중국도 긴장과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국은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을 해선 안된다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관영 CCTV도 미국이 행동 개시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전쟁의 긴장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칼빈슨함의 이동이 미군의 시리아 폭격 이후인 만큼 북한에겐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며, 만에 하나, 시리아 다음 차례가 북한이라면 이는 정권 괴멸을 목표로 하는 전면적 공격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관영 소셜미디어 매체는 미국의 행동을 그냥 엄포로 봐선 안 되며 북한의 행동이 점점 미국이 참을 수 있는 한계선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고 경고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한 소식을 보도하면서 6자회담에 시동을 걸었다면서 여전히 '대화'를 되풀이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직후 미 항공모함의 접근이라는 긴장 상황을 맞은 시진핑 지도부의 이후 대북 조치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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