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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9개월만에 공개활동 포착…만수대 참배

뉴스2017-04-11
북한 김여정, 9개월만에 공개활동 포착…만수대 참배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최고인민회의 관련 공개 행사에 참석하며 9개월 만에 공개활동을 한 사실이 북한 매체의 영상과 사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 11일에 참가할 대의원들이 평양 만수대 언덕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에 헌화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에서 김여정은 꽃다발을 들고 참배자 대열의 두 번째 줄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김여정은 리본으로 머리를 올려 묶은 모습이었습니다.

김여정 앞줄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부일 인민보안상,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최고위 간부들이 자리했다.

조선중앙TV가 11일 오후 방영한 대의원들의 만수대 참배 장면에도 얼굴이 정확히 식별되지 않는 검은색 정장 차림의 젊은 여성이 꽃다발을 들고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여정의 공개활동이 북한 매체를 통해 포착된 것은 지난해 6월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 공식행사 이후 9개월만입니다.

수개월 간 공개활동이 없다 보니 신병치료를 받고 있거나 임신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지만, 11일 공개된 사진상으로는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었습니다.

김여정은 지난 2014년 3월 실시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687명의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아 지난해 제13기 4차 회의 참석을 두고 결원이 생긴 대의원 자리를 승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중앙통신은 11일 참배에 대의원들과 '당과 국가의 책임일꾼'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으나, 김여정을 호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하루 앞두고 평양에 집결한 대의원들은 대성산혁명열사릉에 있는 김정은의 조모 김정숙의 동상에도 헌화했으며, 고아를 위한 교육기관인 평양초등학원과 평양가방공장도 참관했습니다.

[Pho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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