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북한에 "핵무기 포기하고, 추가 도발 자제하라" 공동성명 &정부 '환영'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들이 북한에 핵무기를 포기하고 추가 도발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G7 외교장관은 이탈리아 루카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의 마지막 날인 11일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도높게 규탄했습니다.
G7 외교장관은 11일 시리아 사태와 함께 북핵 위협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한 뒤 "북한은 더 이상 지역 안정을 해치거나 도발적인 행위를 하지 말고, 핵무기 프로그램도 포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북한 인권 상황과 강제 노동에 가까운 해외노동자 착취에 대한 우려와 핵·미사일 개발로의 재원 전용에 대한 개탄 등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강력한 비판도 담겼습니다.
또 지난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심각한 우려도 포함됐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11일 이탈리아 루카에서 개최된 G7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긴장을 조성하는 도발적 언사와 위협을 일체 중단하고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즉각 포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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