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올 여름 외국인 학생들을 상대로 한 한국어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의 한 북한관광 전문 여행사에 따르면 김일성대는 오는 7월 2일부터 24일까지 3주 기간의 한국어 집중학습 '서머스쿨'을 개최합니다.

이 여행사는 홈페이지에서 "김일성대가 최고의 교수진과 함께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제공한다"고 광고했습니다.

연수 참가자들은 김일성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일일 어학수업 이외에도 문화활동과 관광 등에 참여하게 된다고 여행사는 밝혔습니다.

개성과 비무장지대, 묘향산과 국제친선전람관, 원산 등으로 주말여행을 떠난다. 1인당 참가비는 1천999유로(242만원)에 이릅니다.

김일성대가 내놓은 어학연수 과정은 세계 각국 대학들이 매년 여름 운영하는 국제 하계강좌와 유사한 것으로 외화 벌이와 국제화 계획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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