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개발 실세 홍영칠, 군복 입고 첫 등장…중장 계급

북한 핵 개발의 실무 핵심인사로 꼽히는 홍영칠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최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군복을 입고 참석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끕니다.
홍영칠 부부장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방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 장면에서 별 2개인 중장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입고 앉아 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홍영칠의 군인 신분이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홍영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각종 무기 관련 현지지도를 수행할 때 인민복이나 양복 등 사복 차림으로 관영 매체에 등장해왔고 군 계급도 호명되지 않았습니다.
홍영칠은 김정은 체제 들어 등용된 핵·미사일 분야의 신진 간부로, 각종 무기 개발 현장에서 김정은을 근접 수행하며 이 분야 핵심 인물로 부상했습니다.
북한이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한 지난해 1월 제4차 핵실험도 홍영칠 등이 주도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는 김정은이 4차 핵실험을 성공한 핵 과학자 등에 '당 및 국가 표창'을 수여할 때 김정은 바로 옆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지난 2014년 김정은 시대 들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과학자의 세대교체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 핵심 인물로 홍영칠 등을 지목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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