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의 어떤 전쟁 모드에도 응할 준비"

북한은 미국이 선제 타격을 한다면 미국이 원하는 어떤 방식의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인룡 차석대사는 현지시간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군사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간절히 원하는 어떤 종류의 전쟁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한반도에 대북전략타격무기를 증강 배치해도 동요하거나 평화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대응을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정부의 시리아 공습을 북한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하는 등 미국의 달라진 군사적 접근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미국이 한반도를 전쟁 직전의 상황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그에 맞설 방어적 핵능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선제 타격에 대한 대응 방식이나, 추가 핵실험 시기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두자릭 유엔총장 대변인은 한반도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하며, 모든 당사자들의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복귀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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