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보고서 "북한 잠수함. 복수 SLBM 발사 가능할 듯" & 군 '사실 아닐 것'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용으로 사용하는 북한의 고래급 잠수함 1대에서 복수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능력을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매체 '워싱턴 프리 비컨'이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현지시간 20일 보도했습니다.
휴즈 그리피스 조정관이 이끄는 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는 북한의 SLBM인 북극성을 발사하는 고래급 잠수함의 외형을 연구한 결과 SLBM 발사대에서 중대한 기술적 변형을 발견됐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보고서는 "고래급 잠수함의 SLBM 발사관의 양쪽에 통풍구가 추가됐다"면서 "이러한 개선은 이 잠수함이 앞으로 복수의 발사대를 지닌 SLBM 발사 잠수함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밝혔습니다.
SLBM 잠수함의 초기 형태인 미국 폴라리스를 본뜬 듯한 북한의 고래급 잠수함은 현재 발사대를 하나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유엔 회원국들이 재래식 탄두와 핵 탄두를 만드는 데 재료로 사용될 수 있는 품목을 수출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SLBM을 개발하는 신포 조선소의 주 제작소가 복수의 SLBM을 적재할 수 있는 더 큰 규모의 잠수함을 추가로 건조할 만큼 확장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운용 중인 신포급 잠수함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쏠 수 있게 개조됐다는 미국 언론 보도에 관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현재 신포급 잠수함으로 SLBM 시험발사를 하고 있는데 그런 동향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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