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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中겨냥해 "경제제재시 우리 관계 파국적 후과 각오해야"

뉴스2017-04-22
北매체, 中겨냥해 "경제제재시 우리 관계 파국적 후과 각오해야"

북한이 최근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는 중국을 향해 북중관계에서 '파국적 후과'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관영매체를 통해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정필'이라는 인물의 명의로 지난 21일 게재한 '남의 장단에 춤을 추기가 그리도 좋은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주변국'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논평은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명백히 중국을 겨냥한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논평은 "최근 우리 주변국에서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전례없이 방대한 전략자산들을 끌어들이면서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는 데 대해서는 말 한마디 못하고 앞으로 우리가 그 누구의 '경제제재'에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저희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재고려해 보아야 한다느니, 우리에게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 부흥에 필요한 지지와 방조를 제공할 수 있다느니 하고 너스레를 떨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최근 중국 전문가와 관영매체 등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시에 원유 공급 중단 등 이전보다 한층 강력한 제재에 나설 의향을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논평은 이어 중국을 향해 "만일 그들이 우리의 의지를 오판하고 그 누구의 장단에 춤을 계속 추면서 우리에 대한 경제제재에 매여달린다면 우리의 적들로부터는 박수갈채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우리와의 관계에 미칠 파국적 후과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가 북중관계의 '파국적 후과'까지 운운하며 중국을 이처럼 강하게 비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다만, 공식 정부기관의 입장 발표가 아닌 '정필'이라는 인물의 개인 논평으로 형식에서 수위조절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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