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미국인, 어린이 지원 사업에 전념"

최근 북한 당국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김모 씨는 주로 북한의 산간 지역을 돌아다니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지원 활동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씨는 나진·선봉 지역을 중심으로 인근의 산간 지역 고아원에서 어린이 지원 사업을 벌였다며 "북한 당국의 정책에 반하는 행동을 했을 리 만무하다"며 북한 당국의 조속한 석방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김씨는 남달리 조용하고 진지한 성격의 신앙인"이라면서 "오랫동안 북한에서 지원 활동을 벌여 자리를 잡았나 싶었는데 갑자기 억류됐다는 소식에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당국의 억류 조치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동료 활동가들을 상대로 납치 경위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 김모 씨는 방북 일정을 마치고 평양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북한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김씨 이외에 한국계인 김동철 목사와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 등 2명의 미국인이 장기 구금형을 받고 억류돼 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