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자단체도 대미항전 위협…"핵전쟁 도발 짓뭉갤 것"

북한이 청년단체에 이어 노동자 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을 내세워 미국의 대북압박에 '초강경 대응'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북한 직총은 24일 대변인 담화에서 "백두산 대국의 영웅적 노동계급은 정의의 핵보검, 만리마의 무쇠발굽으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횡포 무도한 북침 핵전쟁 도발과 제재 압박 책동을 걸음마다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직총 대변인은 '최대한의 압박과 개입'을 제목으로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미국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재전개를 거론하며 "미국이 날이 갈수록 날강도의 본색을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북침전쟁 광기에 더욱 미쳐 날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미 일각의 '선제타격론'을 "우리 제도의 위력에 질겁한 패배자들의 가소로운 몸부림"이라고 일축하며 "어떤 제재 압살과 봉쇄 책동도 자력자강으로 강성을 떨쳐가는 우리에게는 절대로 통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어 "핵 항공모함이든, 핵 전략 폭격기이든 침략의 살인 장비들을 편포짝으로 만들어 파철무지 속에 처박아버릴 것"이라고 강도높은 위협을 가했습니다.
북한은 직총과 더불어 4대 근로단체 중 하나인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 명의로도 23일 성명을 발표해 대미 항전 의지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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