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 창건일 맞아 "미, 정치·군사 항복 중 선택할 숙명"

북한이 군 창건일을 맞아 미국에 "정치적·군사적 항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숙명만 있을 뿐"이라며 대미 적개심을 고취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25일 1면 사설에서 "미제가 핵을 저들의 독점물로 여기며 우리에 대한 핵 공갈과 침략 책동을 일삼던 시대는 영원히 종식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계속 무모한 선제타격 망동에 미쳐 날뛴다면 백두산 혁명강군은 그 무슨 경고나 사전통고도 없이 하늘과 땅, 해상과 수중에서 가장 처절한 징벌의 선제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아울러 신문은 "수뇌부를 보위한 것은 우리 인민군대가 혁명 앞에 쌓아올린 공적 중의 공적"이라면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지시를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이고 무조건 끝까지 집행하는 혁명적 군풍이 전군에 차넘치게 하여야 한다"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이 일제강점기인 1932년 4월 25일 항일유격대를 창설했다고 주장하며 25일을 군 창건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기념일을 하루 앞둔 24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박영식 인민무력상의 보고를 통해 "미국 본토를 조준경 안에 잡아놓은 우리 핵 공격 수단들은 지금 이 시각도 항시적인 발사 대기 상태에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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