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평양사령관 "칼빈슨 항모전단, 북 탄도미사일 손쉽게 요격"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현지시각 26일 북한이 대함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에 대한 공격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연구소 뉴스는 해리스 사령관의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발언을 인용, 북한이 칼빈슨 항모전단에 어떤 공격을 가하더라도 손쉽게 격퇴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칼빈슨 전단이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유도미사일 구축함 '웨인 E 마이어'와 '마이클 머피' 및 타이콘데라급 유도미사일 순양함 '레이크 챔플레인' 등 세 척의 전투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격퇴할 수 없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칼빈슨 항모전단의 호위함 격인 세 척의 전투함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이지스 요격 체계를 갖추지 못해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막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이 전단과의 합동훈련에 참가한 한국해군 소속 세 척의 세종대왕급 이지즈 구축함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두 척의 이지스 구축함도 탄도미사일 요격체계를 갖추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우리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관련 함정을 동해에 배치한 상태"라며 "더구나 북한은 현재 칼빈슨 전단을 위협할만한 대함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칼빈슨 전단을 겨냥해 배치한 무기는 전단이 자체 보유한 역량만으로도 손쉽게 물리칠 수 있다"며 "북한이 칼빈슨 전단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한다면 바로 요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칼빈슨 전단은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지시가 있으면 자체 방어는 물론이고 화력을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확실히 구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4일 '인민군 군관 류철벽' 명의로 '거대한 파철더미가 되어 수장되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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