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급등에 평양서도 중국 공급 차단설 돌아"

북한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제한 조치 등으로 기름값이 폭등한 가운데 북한 내에서도 중국이 원유 공급을 차단했다는 소문이 떠돈다고 AP통신이 27일 평양발로 전했습니다.
AP는 26일 밤까지도 평양 시내 및 주변부 주유소에서 휘발유 판매 제한 조치가 내려진 배경이나 언제까지 이 조치가 유효한지 등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다며 자동차 운전자들이 구할 수 있는 모든 통에 기름을 채우며 사재기하는 모습이라고 전했습니다.
당분간 휘발유 공급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1㎏당 70~80센트(한화 약 791~904원)인 휘발유 가격은 1.4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 안팎에선 중국이 북한의 송유관을 끊고 압박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은 중국 정부가 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로 거론되기는 했지만, 실제 중국이 원유 공급을 차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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