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가 1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핵폭탄 투하훈련'을 벌였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핵전쟁 위험을 더욱 증대시키는 미제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 망동'이라는 제목으로 "미제는 5월 1일 침략적인 '키리졸브', '독수리 17' 합동군사연습이 막을 내린 지 하루도 못되어 악명높은 핵전략 폭격기 'B-1B' 편대를 남조선 지역 상공에 끌어들여 핵폭탄 투하훈련을 벌여놓는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을 또다시 감행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괌에서 이륙한 B-1B 편대가 '은밀히' 동해 상공에 진입한 뒤 "이미 조선 동해에 전개된 핵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비롯한 전략적 타격수단"들과의 협동작전 절차와 방법을 숙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통신은 " 남조선 지역 상공에서 우리 중요 대상물들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훈련을 벌이면서 전쟁 광기를 부려댔다"고 비난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이번 출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제 호전광'들의 '선제타격' 언급과 때를 같이하고 있어 더욱 엄중하다며 "날로 노골화되고 더욱 무모해지는 미제의 군사적 도발 망동은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 정세를 핵전쟁 접경으로 더 바싹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강위력한 자위적 핵 보검을 억세게 틀어쥔 우리 군대는 미제가 선택하는 모든 형태의 전쟁에 대응할 만단의 전투태세를 갖추고 놈들의 군사적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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