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반도 A to Z

주요뉴스

북한, 미국인 억류 공식화...인질외교 시동

뉴스2017-05-04
북한, 미국인 억류 공식화...인질외교 시동

북한이 지난 달 말 체포한 한국계 미국인의 억류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 회계학 교수로 초빙되었던 미국 공민 김상덕이 지난 시기는 물론 이번 체류 기간에도 우리 국가를 전복하려는 적대적인 범죄행위를 하였으므로 공화국 법에 따라 그를 4월 22일 8시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단속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억류 11일 만에 공식확인한 것으로 김 씨의 범죄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적대행위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씨는 10년 가까이 북한을 드나들며 수재민들과 고아들을 돕는 등 대북 인도지원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3명으로 늘었습니다.

김 씨에 앞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가 간첩 혐의로, 미국인 청년 웜비어가 체제전복 혐의로 복역중입니다.

북한이 트럼프 정부와의 강 대 강 구도에서 미국인 인질들을 협상카드로 활용하는 '인질외교'에 시동을 건 겁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에도 미국 여기자 2명을 납치해 대미 협상카드로 활용하는 등 고비 때마다 인질을 흥정거리로 삼는 비인도적인 구태를 일삼고 있습니다.

[Photo :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