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3일 북핵 해결을 위한 대북 전략과 관련해 "우리는 전략의 20~25% 수준에 있다"며 앞으로 추가 전략을 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3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직원들에게 한 연설에서 북한의 잇따른 핵 도발 행위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한 뒤 "북한을 지속해서 압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현재 북한에 가하는 압박은 5~6단계 정도"라고도 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행동이 추가 제재를 하는 데 타당한 것으로 드러나면, 추가 제재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 점을 생각해서 미래 안보를 위한 다른 길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미국의 대북 정책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정권 교체, 체제 붕괴, 통일 가속화를 하려는 것이 아니며, 38선을 넘어 북한을 공격할 구실을 찾는 것도 아니다"라며 "북한의 미래 안보와 경제 번영은 비핵화 노력에 의해서만 달성된다는 것이 우리가 전하려는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틸러슨 장관은 국제사회에 대해 유엔이 결의한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세컨더리 보이콧'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그는 "만약 대북 제재를 신경 쓰지 않거나 북한에 협조하는 기업과 개인을 방치할 경우 미국이 직접 '제3국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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