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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주재 외교관, "북한 기름값 최근 85% 급등"

뉴스2017-05-11
평양 주재 외교관, "북한 기름값 최근 85% 급등"

평양에서 최근 기름값이 급상승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평양 주재 서방 외교관이 북한 내 기름값이 폭등했다고 전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11일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주유소가 1㎏당 70센트 하던 기름값을 최근 1달러 30센트로 85% 이상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교관은 또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 판매를 한 번에 10ℓ나 20ℓ로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기름값 인상은 버스나 택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에서는 기름 소비를 줄이고자 여전히 차량 홀짝 운영제가 엄격히 시행되고 있으며, 관용 차량을 주말이나 저녁에 운전할 경우에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기름값 상승은 중국이 미국의 대북 제재 요청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원유 공급 제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북한 당국이 기존 보유분을 비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미국 AP 통신은 지난 달 19일부터 펑양의 주유소 기름 판매가 외교관이나 국제기구 차량으로 제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에 따라 ㎏당 70∼80 센트였던 휘발유 가격이 ㎏당 1달러 25센트로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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