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의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김영재 대외경제상을 보내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14∼15일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여기에 북한은 대외경제상을 파견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일대일로 포럼 의제가 북한에 큰 관심거리는 아니지만, 김 대외경제상을 보내 지난달 초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마라라고 정상회담 이후 강화되는 대북 추가제재를 해제해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중국의 북한산 석탄수입 금지 조치를 풀어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국제전략연구기금회 장퉈성 주임은 "동북아시아 안보 상황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북한 관리의 방문이 긴장을 완화하고 양자나 다자 회담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장 주임은 "중국이 북한에 경제 지원을 쉽게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이번 기회에 북한에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 계획을 포기하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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