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노동신문, 신형 중장거리미사일 '화성-12형' 사진 공개

북한 노동신문이 15일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형'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화성-12형' 미사일은 자갈밭처럼 보이는 한 야산 발사장에서 화염을 뿜으며 발사됐습니다.
또 발사장 뒤편으로는 작물이 자라고 있는 밭과 5~6곳의 민가도 관측됩니다.
김정은이 미사일 조립공장을 둘러보는 장면과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등과 함께 발사장면을 지켜보며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장면, 시험발사가 끝나고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텔(TEL)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사진 속 신형 미사일은 지난달 15일 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 때, 기계화 부대 열병의 17번째로 공개된 신형 미사일과 같은 종류로 추정됩니다.
일단, 과거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쓰인 6축 바퀴를 가림막으로 가린 형태의 이동식 발사 차량에 장착됐으며 탄두의 모습도 흡사합니다.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미사일은 탄두 형태가 KN-08과 유사해, 전문가들은 KN-08의 개량형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열병식 당시에는 탄두에 흰색 띠를 덧칠한 형태였는데, 이번 미사일은 탄두에 노란 띠를 두르고 있으며 톱니바퀴 모양이 추가됐습니다.
일련번호는 'ㅈ 18311851'로 열병식 때와 마찬가지로 9자리로 적혀 있습니다.
사진상으로 신형 미사일의 엔진은 주엔진 1개에 보조엔진 4개가 함께 작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3월, 고출력 신형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며 주엔진 1개와 보조엔진 4개의 신형 엔진에서 화염을 뿜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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