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의 정치 위기 와중에 북한의 도발은 예상치 못한 일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러시아의 군사·안보 소식통은 자국의 미사일 공격 경고 시스템이 제때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착해 추적했다면서, 발사된 미사일이 러시아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상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클린체비치는, 평양이 어떤 설명을 하든 또 다른 미사일 발사는 확실히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요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린제비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처한 미국 내 복잡한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어떤 예상치 못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주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코사체프 상원 국제문제위원장도 현재 북한과 미국은 마주 보고 서서 누가 먼저 총을 뽑을지를 기다리고 있는 서부극의 두 카우보이를 연상시킨다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코사체프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정치적인' 것으로,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 중인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매체들도 속보를 통해 북한이 올 들어 8번째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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