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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교황에 '한반도 화해·평화 위해 기도해달라'"

뉴스2017-05-23
"문 대통령, 교황에 '한반도 화해·평화 위해 기도해달라'"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등으로 국제 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특사인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 북핵 위기 해결과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교황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한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겸 광주대교구 교구장은 23일부터 바티칸에서 교황청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특사 활동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김 대주교는 22일 조만간 교황을 직접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도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한국과 한반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교황과 교황청에 사의를 표하고,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 화해·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해 기도하고, 중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황청이 그동안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 콜롬비아 평화 협정 타결 등에 상당한 막후 역할을 하는 등 적대국 또는 갈등 관계에 있는 세력 간의 관계 정상화와 화해에 기여한 것을 고려할 때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남북 정상 회담이나 북핵 문제를 푸는 협상 등에 있어서 직접적인 중재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으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 대주교는 그러나 "친서에 남북 정상 회담 중재와 같은 구체적인 언급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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