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에 "긴급회의·속보"…일본 정부·언론 신속대응

북한이 29일 오전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긴박하게 움직였고, 언론도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외교·안보담당 각료에게 "국제사회와 연대해 의연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아베 총리는 또 NHK를 통해 생중계되는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계속하는 것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두 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의 도발 행위는 절대로 용인할 수 없으며,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강조했고,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과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각각 기자들과 만나 자체 수집한 정보를 소개하고 대북 압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니가타 현 사도시마에서 약 500㎞, 시마네 현 오키제도에서 300㎞ 떨어진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NHK는 29일 오전 6시 20분께부터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했고, 스가 관방장관, 아베 총리의 회견 내용을 생중계로 속속 전했습니다.
교도통신과 지지통신도 29일 새벽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한국과 일본, 미국 정부 대응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