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트럼프 4대 대북기조'에 첫 반응…"부끄러운 골동품"

새정부 출범후 3차례나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북한이 미 트럼프 행정부의 4대 대북정책에 기조에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은 1일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8천자 넘는 분량의 개인 필명의 글에서 트럼프 정부의 4대 대북기조가 "이른바 새로운 정책으로 세상에 내놓기에는 부끄러운 골동품"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대해서 누구의 인정이나 받자고 핵을 보유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에 그 말이 신빙성을 띠자면 핵항공모함과 특수전 무력까지 끌어들이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이 핵보유국을 인정하지 않더라도 "핵무력의 다양화, 고도화는 더욱 다그쳐질 것"이라고 말해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은 제재와 압박이라는 트럼프의 일관성없는 정책이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언급하며 대북 강경책 철회를 바라는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앞서 조셉 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달 25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모든 대북제재와 압박을 가하며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진하지 않고 ▲최종적으로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내용의 4대 대북정책 기조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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