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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대사 "인권 대화·협력에 응할 용의 있어"

뉴스2017-06-14
북한 외무성 대사 "인권 대화·협력에 응할 용의 있어"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인권대화와 협력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리흥식 북한 외무성 대사가 현지시간 12일 뉴욕에서 카타리나 데반다스 아길라 유엔 장애인 인권 특별보고관을 만나 "우리를 도와주려는 입장에서 제기하는 인권 보호·증진을 위한 대화와 협력에 언제든지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14일 전했습니다.

그러나 리 대사는 "공화국은 적대세력들이 탈북자들의 증언과 날조 자료들을 근거로 들고나오는 극도로 정치화된 인권 논의나 협력은 전면 배격한다"고 전제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리 대사의 발언은 북한이 지난달 9일 아길라 보고관의 방북 활동을 결산하면서 관영 매체를 통해 내놓은 공식 입장과 동일한 것입니다.

북한의 이러한 전략은 기본권 보장과 같은 국제사회의 인권 개선 요구는 거부하면서도 장애인이나 취약계층 등에 대한 복지정책을 홍보함으로써 인권 문제 제기에 이른바 '물타기'를 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장애인 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은 수용했지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은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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