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억류 한국인 6명…북한, 대북정책 전면 전환 요구"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은 6명이고, 한국계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모두 10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한국인 6명 가운데 3명이 선교활동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목사이며, 나머지 3명은 탈북했다가 붙잡힌 것 같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한국계 미국인은 목사 1명을 포함해 3명이고, 한국계 캐나다인 1명도 억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은 이들이 북중 접경 지역 등에서 북한에 납치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억류라고 했으니까, 방북해서 억류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한국인 석방을 위해 어떤 조처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고, "미국은 웜비어가 석방됐으니 다른 미국인도 석방을 위해 접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아울러,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초부터 대북정책의 전면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제재와 대화의 양립 불가, 외세의존 결별 주장, 대북공조 균열 시도, 6·15 선언 이행, 5.24 조치와 개성공단 폐쇄 철회 등을 전제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고 북한이 주장한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탈북해 입국한 식당 종업원들을 송환하지 않으면 이산가족 상봉도 없다고 하고 있고, 우리 민간단체의 방북 제의에 대해서도 현재 일괄 보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다만, 북한이 국내 개최 국제 행사는 선별적으로 호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제태권도연맹( 태권도 시범단 32명은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 인솔 하에 무주 행사에 참석한다는 통보를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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