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로드먼, 김정은에 트럼프 저서 선물

방북 중인 미국의 전직 유명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15일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선물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책은 김정은을 위한 선물이라고 AP는 덧붙였습니다.
저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사인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드먼은 이밖에도 '월도는 어디에? 완전히 필수적인 여행 컬렉션'과 인어 퍼즐, 비누 2개, 자필 서명한 셔츠 2벌을 김 위원장에게 선물했습니다.
김정은과 친분이 있는 유일한 미국인으로 알려진 로드먼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TV프로그램 '셀리브리티 어프렌티스'에도 두 시즌 출연했습니다.
북미 정상과 모두 친분이 있는 그의 방북은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 직후에 이뤄져 모종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로드먼의 방북은 정부와 무관하다며 역할론에 선을 그었지만, 김정은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를 전달한 것은 사실상 '비공식 특사'같은 행보라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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