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요트 북한에 억류 중"

동해상을 항해중이던 러시아 요트가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의 데니스 삼소노프 공보담당관은 16일 "동해상 북서쪽을 항해중이던 러시아 요트 '카탈렉사'호가 현지 시각 15일 밤 10시쯤 북한 선박에 나포돼 현재 라진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탈렉사'호에는 3명의 선원이 타고 있습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북한 외무성과 국경수비대측에 자세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언론들은 해상구조대 관계자를 인용해 "카탈렉사호가 14일 동해상에서 구조 요청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 신호를 받은 다른 선박이 러시아 해상 구조대에 신고했다. 아마도 북한 선박에 나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요트 클럽 관계자는 "카탈렉사호가 타이완에서 수리를 마치고 한국 포항을 들러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오는 중이었고, 요트 상태는 양호했다" 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13일에는 부산에서 열린 요트 대회에 참가한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가던 러시아 요트 '엘핀'호가 북한 고성 앞바다 129km 지점에서 북한측에 나포됐다가 이틀 만에 석방된 바 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