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반도 A to Z

주요뉴스

"WFP, 북한 유치원 어린이 식량 지원 전면 중단"

뉴스2017-06-21
"WFP, 북한 유치원 어린이 식량 지원 전면 중단"

세계식량계획이 자금 부족을 이유로 북한 유치원 어린이에 대한 식량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20일 ‘VOA’에 공개한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자금 부족으로 5월 초부터 북한 유치원 어린이 19만 명에 대한 식량 지원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앞서 지난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유치원 어린이 19만여 명에 대한 영양 강화식품 지원을 중단했었지만 영양강화 과자는 표준배급량의 3분의 2정도 지급했었습니다.

하지만 5월 초부터는 영양 강화식품뿐 아니라 영양강화 과자 지원도 전면 중단했습니다.

WFP는 또 탁아소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에 대한 식량 지원도 표준배급량의 3분의 2만 제공됐다고 덧붙였습니다.

WFP의 식량을 지원받은 수혜자 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탁아소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 45만 7천여 명 WFP의 식량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 82만 명의 절반 수준입니다.

WFP는 계속해서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북 식량 지원 사업에 큰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식품 원료를 사들여 운송하고 현지 식품공장에서 가공해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데 보통 6개월이 걸린다며, 정상 운영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FP는 내년 말까지 대북 영양 사업을 진행하려면 1억 2천870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20일 현재 모금된 액수는 4천200만 달러로, 목표액의 32.4%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Photo :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