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소형무인기, 지난달 2일 북한서 출발···명백한 군사도발"

지난달 강원도 인제에 추락한 무인기는 북한 강원도 금강군에서 이륙한 북한 무인기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9일 강원도 인제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소형무인기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북한의 무인기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조사 결과 소형무인기는 사드의 핵심체계가 성주 기지로 반입된 지 엿새 뒤인 지난달 2일, 북한 금강군 일대에서 출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 군사분계선 상공을 넘어, 성주 사드 기지를 촬영한 뒤 출발지로 돌아가다 연료 부족으로 강원도 인제에서 추락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북한 무인기의 비행시간은 5시간 30여분으로, 비행 중에 성주 사드 기지를 포함해 우리 군 군사 시설 등 550여 장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인기는 지난 2014년 백령도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보다 날개 폭이 약 40cm 커지고 연료 탱크 용량이 2배 이상 늘어나 북한의 무인기 기술이 크게 발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명백한 군사 도발이라며.
북한이 모든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군 당국은 육해공군의 모든 탐지자산과 타격자산을 통합 운용하면서 북한의 무인기를 통한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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