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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 3년 사이 항속거리 2배 증가...엔진 안정성·사진 선명도는 의문

뉴스2017-06-21
북한 무인기, 3년 사이 항속거리 2배 증가...엔진 안정성·사진 선명도는 의문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연료를 최대한 채우고 비행할 수 있는 거리인 '항속거리'가 지난 2014년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보다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21일 "지난 2014년 발견된 백령도 무인기와 외형은 유사하나 항속거리는 약 2배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백령도 무인기의 항속거리는 180∼300㎞로 추정됐는데, 이번에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전체 비행거리만 약 490㎞에 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경우 엔진 출력이 35㏄였지만,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체코산 2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엔진 출력은 50㏄로 커졌으며, 엔진 탱크 용량도 7.47L로, 3.4L인 백령도 무인기보다 2배 이상 커졌습니다.

하지만 3년 사이, 엔진이 급격히 커진 만큼 안정성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엔진 비정상으로 인해 비행속도 저하 및 연료 과다 소모가 발생했다"며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무인기가 찍은 사진의 선명도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무인기 비행경로는 금강군에서 경북 성주군 방향으로 직선으로, 주임무가 사드 기지 정찰임을 추정할 수 있다"며 "10여 장의 사드 기지를 찍었지만 해상도는 구글 어스 위성사진보다 나을 게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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