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 대통령 첫 공식 비난...대북정책 전환 압박

북한 대남기구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을 공식 비난했습니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문 대통령이 "남북합의이행 등을 통한 문제해결을 얘기하면서도 우리를 자극하는 불순한 언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명 거론 없이 남조선 당국자, 남조선 집권자란 말로 우회적으로 대통령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핵무력강화조치에 대해 국제 사회와 대북제재 공조를 계속하겠다는 새 정부의 입장이 전임 정부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면 남북 대화에 나서겠다는 새 정부의 전향적인 대화 제안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을 불과 1주일 앞둔 시점에서 북한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온 겁니다.
남북 대화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길들이려는 일종의 기싸움 차원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전문가들은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때 대화가 가능하다는 원칙을 문 대통령이 흔들림없이 지켜야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을 거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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