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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뭄 투쟁'에 총력…컴퓨터에서 소달구지까지 동원

뉴스2017-06-29
북한 '가뭄 투쟁'에 총력…컴퓨터에서 소달구지까지 동원

북한에서 '2인자'로 평가받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농촌 현장을 방문하는 등 북한이 가뭄 극복 독려에 니섰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29일 3면 전체를 할애해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황해남도 재령군 현지시찰을 비롯해 군인과 민간인, 어린 학생들까지 가뭄 극복에 총동원된 여러 상황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최룡해 부위원장은 북한의 대표적 곡창지대인 재령군을 방문해 일꾼과 농업 근로자들을 격려하면서 관수 설비와 운반수단들을 총동원, 총집중하고 우물과 굴포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라고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박봉주 내각 총리가 황해남도 강령군과 옹진군에 이어 황해북도 황주군 가뭄피해 현장을 잇따라 시찰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평양에 주재하는 국제기구 관계자들도 북한의 가뭄극복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세계식량계획과 유엔식량농업기구, 세계보건기구, 유엔아동기금, 유엔인구기금, 유럽연합협조대표부, 스위스 외교부 협조사무소, 국제적십자사연맹 관계자들이 27일 황해남도 은률군, 안악군, 삼천군 가뭄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고 지난 28일 보도했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이번 가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협조할 의향을 표시했다는 것입니다.

한편 중앙통신은 북한 지역의 가뭄 실태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지속되는 가물로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수만 정보의 논밭이 말라 농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면서 "특히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와 황해북도가 피해가 가장 심하다"고 지난 28일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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