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문 대통령 환영만찬서 "북한·무역 등 논의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부부 공식 환영 만찬에서 북한 문제와 무역 등을 주제로 논의할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문 대통령 부부 공식 환영 만찬의 인사말에서 "문 대통령과 매우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부인이 백악관을 방문해 줘 엄청난 영광"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이어 "나는 문 대통령이 북한, 무역, 그리고 다른 것들의 복잡함에 대해 우리 국민과 토론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들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고, 시간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을 매우 존경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5·9 대선 승리에 대해 "엄청난 승리였다. 당신은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고 거듭 축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이들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나는 문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럴 줄 알았다"면서 "그래서 아주 큰 축하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에 얽힌 가족사를 소개하며 한미 동맹의 특별함을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답했습니다.
29일 만찬에는 장진호 전투와 인연이 있는 매티스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우리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대사 내외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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