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8.15나 추석 때 이산가족 상봉 희망"

취임 한 달을 맞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광복절이나 추석 때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정부의 대북정책이 제재와 압박이라는 국제사회 기조와 다르지 않다면서도 다만 대화를 타진하려는 노력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개헌과 관련해 이 총리는 "입법부와 행정부 사이 권력의 분립, 대통령과 내각 사이의 권력 분립이 필요하다"며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개헌을 담당할 정부 조직은 총리실 산하에 둘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 총리는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검찰, 유전무죄 그런 말이 다시는 안 나오게 하는 것이 검찰 개혁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또 "법무부는 검찰의 일부인 것 같은 모습에서 탈피해 인권옹호기관 등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겠다"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은 차근차근 국회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도록 하는 강력한 정책을 공정거래위원회가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고, "저소득층에게 소득을 늘려드리고, 비정규직 임금 늘려드리고 그런 방식이 경제 활력을 가져올 수 있다"며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비정규직 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 성장도 제시했습니다.
이 총리는 지난 취임 한 달 동안 국회와의 관계가 가장 아쉬웠다며 여소야대와 4당 체제에서 정부 여당이 국회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잘 몰랐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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