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장관 "이산가족 상봉, 최대한 빨리 추진"

조명균 신임 통일부 장관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변에 이산가족 분들을 만날 때마다 시간적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점점 강하게 느낀다"며 "이산가족 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시급성"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8·15 광복절 전에라도 상황이 가능하다면 이산가족 상봉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길게 보고 긴 호흡으로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이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 조성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조 장관은 "대통령이 큰 성과를 가져오신 만큼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통일부 차원에서 어렵긴 하지만 선순환 구조로 문제가 풀리도록 한걸음 한걸음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핵 문제와 관련한 상황의 엄중성을 생각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 문제 해결 쪽으로 나오도록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명균 신임 통일부 장관은 3일 오전 별도의 취임식 없이 본부 각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한 뒤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조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29일 진행됐고, 청문회가 끝난 직후 당일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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