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 설명 못하면 대국민 사과해야"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5일 북한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화하겠다고 하는데도 북한이 미사일을 쏘았다.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해 설명을 못하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그 동안 보수정권이 북한과 대화하지 않아서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고 강조해왔다. 보수정권의 정책 실패라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북한의 ICBM 발사는 한국의 안보위기를 넘어 세계 최대강국이자 우리나라 동맹인 미국의 안보 위기임에도, 문 대통령이 한 일은 그저 NSC를 소집해 북한에 실망스럽다는 수준의 구두선언을 날린 것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ICBM 발사 사실을) 중대 뉴스로 발표하던 시점에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을 도열시켜놓고 김상곤 교육부 장관에 임명장을 주고 박수치는 행사 벌였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은 독일에서 베를린 통일 구상을 내놓을 것이라고 하는데, 정작 북한은 쳐다보지도 않는 '나홀로 짝사랑'이 될까 걱정된다"면서 "부디 남북 대화의 주도권을 우리가 쥐었다는 만족에서 벗어나, 세계가 우리만 남기고 다른 차로 갈아탈지 모른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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