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진행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의 발사 동영상을 5일 공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평안북도 방현에서 발사된 '화성-14형'의 운반에서부터 분리와 발사에 이르까지 4분 37분 분량의 동영상을 5일 방송했습니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화성-14형은 한 축 바퀴가 8개짜리인 이동식발사대에 실려 운반·분리돼 지상 고정장치에 수직으로 세워졌습니다.

이어 이동식 발사대에서 추진체가 분리돼 발사되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은 원거리와 근거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발사 장면을 여러 차례 반복해 내보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동체에 4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단분리 장면도 공개했다. 중앙TV는 이 장면을 전하면서 '1계단과 2계단 분리'라는 설명자막도 담았습니다.

그러나 '화성-14형'의 탄두가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것과 관련된 동영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은 시험발사가 성공하자 활짝 웃으며 수행원들과 함께 주먹을 움켜쥐고 환호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초 신형 중거리 미사일 '화성-12형'의 발사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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