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국방·외교장관 북한 ICBM 대응 전화통화…"연대 확인"

미국과 일본의 국방·외교장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고 연대를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은 전날 밤 전화로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통화에서 매티스 장관은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책무를 확인하고, 핵우산을 포함한 확대억지력 제공을 약속했으며 "미국의 최대한의 능력을 사용해 일본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의 ICBM 발사가 지역의 안전보장과 안정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용인할 수 없는 도발행위'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도 5일 밤 비슷한 시간대에 전화로 북한 ICBM 발사와 관련해 대북제재 수위를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시다 외무상과 틸러슨 장관은 "보다 엄격한 제재 조치를 포함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채택을 위해 미·일이 연대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기시다 외무상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한 단계 높일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이 일치했다"고 전하며, 일본의 독자제재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방안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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