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중국과 북한 간 무역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여러 요인으로 북·중 무역 협력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지난해 북·중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고 중국 기업의 대북 투자도 14.3%나 감소했다"고 반박했다고 환구시보가 6일 보도했습니다.

상무부는 "중국의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한 '3대 견지는 모두 아는 바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 측이 안보리 대북 유관 결의를 전면적이고 정확하게 이행하고 있음은 모두 보고 있는바"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웃 국가로서 북·중은 정상적인 무역 왕래를 유지하고 있으며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안보리 유관 결의는 북한 주민의 생활과 인도주의 필요 물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과 북한 간 무역이 지난 1분기에 40%나 증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4월 미국의소리 방송은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인용해 올해 1∼3월 북·중 교역액이 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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