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달 평양에서 국제탁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캐나다의 대북교류 비영리단체 '백두문화교류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은 다음 달 2∼6일 닷새간 평양에서 국제탁구연맹의 세계순회경기대회를 개최합니다.

이 단체는 텔레비전으로 방송되는 이번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와 장비 스폰서, 경기장 배너 광고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광고 수익금은 북한 내 장애인 선수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또 이 단체는 다음 달 3∼9일까지 북한 아마추어·청소년 탁구 선수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북한 탁구 선수들로부터 훈련을 받는 연수 프로그램 참가 신청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201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탁구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북한 김혁봉-김정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을 계기로 북한에서 탁구의 인기가 매우 높다고 홍보했습니다.

성인급과 21세 미만급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 걸린 상금은 최소 3만5천 달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이클 스페이버 백두문화교류사 대표는 "우리는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북한과 창의적이고 윤리적인 방법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여행은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6월에도 이 대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 중국, 몽골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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