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G20 첫 다자외교 마무리…10일 귀국

G20 정상회의차 독일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 오전 귀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4박6일 동안 G20 정상회의는 물론 모두 14차례에 걸쳐 세계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회동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G20 정상회의 마지막 세션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영양실조 문제를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틀 안에서 인도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북한 비핵화를 위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역할을 당부하고 양국간 경제와 문화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G20 정상들이 채택한 성명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G20 의장국인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문제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우려를 공개한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세계 각국이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양극화 해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사람중심의 투자 등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보한 것도 성과로 꼽았습니다.
한편, 당초 예정됐던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은 격렬한 G20 반대 시위로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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