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북한, 생각보다 구매력 세다"

북한의 구매력이 국제사회의 예상보다는 상당한 수준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월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에도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물량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김정남 피살 이후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면서 북한의 자금 사정이 악화하고 이에 따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도 줄어들 것으로 국제사회가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석탄 수출이 북한 전체 수출액의 40%를 차지하는 가운데 북한은 2015년 초부터 지난해까지 석탄 수출로 매달 평균 9천400만 달러, 약 1천82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반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사들이는 물품은 주로 연료와 석유제품, 제철·주물용 연료인 코크스 등이며, 석유화학 기기, 비료 제작을 위한 재료, 발동기 연료 등도 포함됩니다.
중국은 2006년부터 2009년 북한에 매달 원유 5만t을 수출했고 2010∼2012년에는 수출량이 매달 4만4천t 정도로 줄었다가 2013년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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